경제

광주형 일자리 '돌풍'..자동차 도시 울산 '흔들'

이상욱 기자 입력 2021-09-29 21:53:26 조회수 0

◀ANC▶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경차형 SUV 자동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기존 갖고 있던

사전 예약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 전환으로

불안감이 큰 지역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욱 기자

◀VCR▶◀END▶

광주 빛그린 산단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첫 번째 완성차인

경차형 SUV 캐스퍼 생산이 한창입니다.



근로자 임금을 낮추고

대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가

2년 8개월 만에 내놓은 성과물입니다.



(시지) 사전 예약 첫 날에만

1만 8,940대를 기록해,

현대차 내연기관 자동차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전 계약 시작 열흘 만에는

올해 생산목표의 2배에 달하는 물량이

예약됐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같은 폭발적인 수요를 반영해

연간 생산량을 7만 대에서 10만 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SYN▶ 김영권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본부장/

"올해 생산 계획이 만 2천대였습니다만,

현재 주문이 2만대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그것(판매량)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광주시는 더 나아가

광주공장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되면 광주와 울산에서 생산하는 차종이

겹칠 수 있습니다.



반값 임금을 받는

광주 공장에서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

울산의 생산 기반을 옮기거나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럴 경우 현대차 노조는

광주 등 타 지역 생산물량 이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여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지) 현대차 단협에 따르면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이 생산모델 물량을 조정하려면

노조 동의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SYN▶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

"지금 그러지 않아도 코로나19때문에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데 그나마 주문이 많이
밀려 있는 차들은 노사간에도 그렇지만

노노 간에도 협력을 통해서 물량을 제때제때

내줘야 하거든요"



(시지) 현대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비중이 2025년 15%,

2030년 25%로 늘어나는 반면,

2025년 최대 1천 629명,

2030년 2천 837명의 인력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스탠드업)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유연한 생산라인 조정과

함께 자동차 도시 울산의 위상을 지킬 수 있는
미래차 전략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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