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기 차종마다 생산 불균형.. 노조 내 갈등 풀어야

유희정 기자 입력 2021-10-04 22:22:27 조회수 0

◀ANC▶

현대자동차가 시장 수요에 맞게

차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생산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울산공장은 생산 차종이 인기가 많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전주공장은 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의 생산 물량 일부를

전주로 옮기자는 제안이 이어졌지만

노조 일부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를 만드는

현대자동차 울산 4공장.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팰리세이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생산라인을 전면 가동해도

주문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를 만드는

전주공장은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코로나19로 버스 수요까지 줄면서

가동률이 뚝 떨어졌습니다.



전주공장 직원들은 울산이나 아산,

기아자동차 등으로 전환배치되거나

강제로 휴가를 가는 등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전주공장 직원들은 물론

전라북도 정치권까지 울산을 찾아와

전주에 생산 물량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송지용/전라북도의회 의장

(전주를) 좀 배려를 해 달라는 거죠.

한시적으로라도.

있는 일감도 줄어드는 입장이고

거기에서 하도급받고 있는 사람들은

(고용 불안 상황을) 잡지도 못해요. 통계를.



현대차 회사와 노조는

울산 4공장에 넘치는 생산 물량을

전주에 나눠야 한다는 큰 틀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법입니다.



(CG)회사는 스타리아 생산물량 일부를 전주로

옮기고, 울산 4공장에서는 그만큼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늘리고자 합니다.



상용차 중심인 전주공장 특성상 대형 차종인

스타리아를 만드는 게 효율적이라 보는 겁니다.



하지만 울산 4공장 노조는 두 가지 차종 물량을

모두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주문이 밀린 팰리세이드만

전주에서 생산하라는 입장입니다.(/CG)



4공장 노조는 물량 이전을 논의하려던

고용안정위원회를 물리력으로 저지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다른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새로 내놓는 차종이 인기를 끌 때마다

반복되는 생산물량 불균형을

현명하게 풀어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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