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서에 채석장 대규모 확장 추진..주민 반발

이상욱 기자 입력 2021-10-05 21:10:31 조회수 0

◀ANC▶

울주군의 한 석산개발업체가

울산시 기념물 1호인 은을암 인근에

채석장 확장을 추진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확장 규모가

현재 운영중인 채석장보다 훨씬 넓어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업체는 지역 골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확장이 필요하다고 맞서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END▶



울산 울주군 범서읍의 한 야산.



태화강 지류를 끼고 10분 정도를 들어가자

대규모 채석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15년 전 부터 채석장 개발이 시작돼

산 허리가 완전히 잘려 나갔습니다.



하루에도 대형트럭 수백여대가 현장을

드나들어 주민들이 소음와 분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김종준 범서읍 지지리 이장

"이제까지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 왔는데 또 10년 연장해준다

하면 주민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CG> 더 큰 문제는 범서 지역에만

두동로를 끼고 4군데 대형 채석장이 허가를

받고 운영 중인데,

또 대규모 확장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D업체는 기존 허가부지 16만 제곱

미터의 잔여물량이 바닥나자

기존 물량보다 훨씬 넓은 채석장을 개발하겠다며,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G>



개발부지 인근 국수봉은

울산시 기념물 제1호인 '은을암'이 있는

자연환경 보전지역입니다.



채석장 확장으로 대형 발파작업이 이뤄지면

동식물 훼손과 수질오염이 불가피하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INT▶최의식 범서읍 생활안전협의회장

"여러가지 발파와 진동,소음까지 뭐 이런 것들을 비롯해

주민들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개발업체는 울산지역의 골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공급이 부족해 건설단가 상승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채석장 확장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INT▶이해수 D채석장 공장장

"지금 울산에 레미콘 공장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레미콘 (공급이) 못 따라 갑니다.

물량이 부족하다는 거네요?



현재 10만 제곱미터 이상의 채석장 허가는

관할 울주군이 아닌 울산광역시가 맡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오는 21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마친 뒤

업체 측이 주민 동의를 구해 허가 신청을 접수하면,

산지관리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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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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