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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울산에 본사를 둔 석유공사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들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경영실적과는 별개로
평균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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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해외자원 개발사업 실패로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석유공사.
지난 2009년 8천309억을 주고 사들인
페루의 석유회사 지분 전량을,
올해 초 28억 원에 되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매각대금과 대여금 등을
모두 합해도
회수금은 1천 억여 원에 불과합니다.
◀St- up▶
지난 10년여 동안
수익이나 배당금 한 푼 없이
7천억 원 대의 손실을 기록한 겁니다.
하지만 석유공사 임직원 연봉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6년 61명, 전체의 5%에 불과했던
1억 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지난해에는
268명, 20%로 4배나 늘었습니다.
[CG]
울산지역 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평균보수액을 살펴 봤더니
동서발전이 9천22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석유공사가 9천201만 원,
항만공사가 7천357만 원,
산업안전보건공단이 6천626만 원 등의 순이었는데
최근 5년 간 평균보수는
최저 4%에서 최대 26%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특히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 A등급을 받은 동서발전과
미흡 C등급을 받은 석유공사의
평균 보수 차이는 20여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SYN▶ 양금희 / 국민의힘 의원
'공기업의 손실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밖에
메울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공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경영 효율화 작업을
반드시 이뤄야하겠습니다.'
연차가 높은 직원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갈수록 인건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기업도 성과에 따른 보수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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