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리아 '한시적' 전주 공장 이관..갈등 불씨 남아

김문희 기자 입력 2021-10-07 22:18:27 조회수 0

◀ANC▶

생산 불균형에 시달리며 내부 갈등을 빚었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일감 조정에 합의했습니다.



울산4공장은 스타리아 생산 물량 일부를

전주 공장으로 넘기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타결을 봤지만,



이러한 물량 이관은 한시적이여서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생산 차종이 큰 인기를 끌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4공장.



전주공장은 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공장 가동도 제대로 못하는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트럭·버스 등 상용차를 주로 생산하는 전주공장의

최대 생산 능력은 10만 5천대 수준이지만,

상용차 판매 부진에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친

지난해 생산량은 3만 6천대.



전라북도 정치권이 나서

전주에 생산 물량을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INT▶송지용/전라북도의회 의장 (지난 4일)

"(전주를) 좀 배려를 해 달라는 거죠 한시적으로라도.

있는 일감도 줄어드는 입장이고 거기에서

하도급받고 있는 사람들은

(고용 불안 상황을) 잡지도 못해요. 통계를."



울산공장의 생산 물량 일부를 전주로 옮기는 것을 두고

물리적 충돌까지 빚은 끝에 두 노조가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울산4공장은 스타리아 생산 물량 일부를

전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울산 공장이지만, 노조 이기주의에 대한 비판 등을 고려해

물량을 양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주공장은 10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연간 8천대 가량의 스타리아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투명CG) 다만 합의문에는, 스타리아 생산 물량은

전주공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양보한다는 내용과,



미국에서 생산을 검토 중이던 팰리세이드 2만대 가량을

국내 공장에서 추가로 생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그렇지만 전주공장 정상화가 노조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 열풍이 시들해진다면

노조 간의 생산 물량 갈등은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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