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르누보 화재 1년.. 고층 건축물 화재 위험은 여전

정인곤 기자 입력 2021-10-07 22:18:35 조회수 0

울산 남구 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사고 이후 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지만,

고층 건물 화재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지난해 10월 8일 울산 남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113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은
삽시간에 불기둥이 됐습니다.

화재 사고 1년이 지난 지금.

화마의 흔적은 건물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S U)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수리를 위한
안전 설비를 설치하고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한순간에 집을 잃은 입주민들은
임대주택 등을 떠돌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SYN▶ 전병민 / 입주민 비상대책위원장
"외부 패널 철거작업을 (보수공사와)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공용부 구조보강 작업 중에 있고요.
이대로 진행된다면 4월 안에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압에만 13시간이 넘게 걸렸던
아르누보 화재.

당시 부산에서 70m 고가사다리차가
도착하기까지 6시간 동안,

울산이 보유한 52미터 사다리차로
화재를 진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울산에 들여오는 70미터 고가사다리차는
올해 연말에 배치될 계획입니다.

◀INT▶ 권왕상/울산소방본부 예산장비계장
"금년 5월에 제작에 들어간 70m급 사다리차는
올 11월경에 완성이 됩니다. 중부소방서에 배치하여서
한층 강화된 고층건축물 재난대응에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초고층 건물 추세를 감안해
500m 높이까지 대응이 가능한
화재 진압용 드론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형 화재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불쏘시개 역할을 한 건물 외장재
알루미늄 복합패널은
2012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울산에는 9곳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 곳 9곳을 포함해서
30층 이상 고층건물 33곳을 대상으로
전담소방대를 운영하며
대형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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