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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수도권에서 유행하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울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군이 좋은 남구 일부 지역
아파트 값이 급등하는 반면 가격이 정체돼
있는 아파트도 있어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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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문수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CG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한 채는
지난달 12억 원에 거래돼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남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기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10억 원 이상에 거래되기
시작해 이제는 평균 11억 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Y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대 실거래가와 비교해 봤습니다.
(CG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거래가격이
4억 3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같은 동,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지만
매매가격이 8억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SYN▶김미자 공인중개사(신정동)
"다주택자들에게 불이익을 많이 주잖아요.그러니까
한 개를 갖고 있으려면 좋은 걸 갖고 있으려 해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아파트는 가치가 더 올라가고.."
하위 20퍼센트 아파트 값으로 나눈 수치인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
숫자가 클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건데
지난 9월 기준 울산의 5분위 배율은 5.3으로
2년 전 3.4보다 1.9p나 상승했습니다.>
저가 아파트가 2년간 1천 4백만 원 오른
반면 고가 아파트는 무려 1억 8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SYN▶강정규 교수/동의대 부동산대학원
"최근에는 인구감소세가 지방으로 더 가속화됨으로 인한 주택,
특히 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정부가 다주택자 세부담을
강화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시장
반응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10%P 올려 최고 75%까지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S/U)부동산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잘 나가는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의 양극화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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