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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라왕경복원 부실 복원‥문화재청 무책임 행정

유영재 기자 입력 2021-10-19 11:00:23 조회수 0

◀ANC▶
사업 초기부터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였던
신라 왕경 복원 사업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복원 사업을 지자체에 떠맡긴
문화재청의 무책임한 행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천 18년 복원된 경주 월정교.

5백 1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사업 초기부터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였고,
이번 국감에서 또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발굴 조사 결과 돌다리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나무 다리로 복원됐고, 단청도 청나라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INT▶임오경 국회의원
"국내에는 2층 누각 다리가 별로 없어서 복원 연구 과정에서 중국 후난성의 다리를 베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8세기 통일신라 다리를 복원하면서 18세기 청나를 다리를 본뜬 것 아닙니까."

또 문화재청이 예산의 70%인 3백 57억원의
국비를 투입하고도, 복원 사업을 지자체에만
떠 맡긴 무책임한 행정이었다고 질타했습니다.

◀INT▶임오경 국회의원
"국비가 70%나 투입됐음에도 문화재청에서는 저희 의원실에 월정교 복원 관련 연구 용역은 시행청인 경주시에서만 주관했고, 문화재청 및 산하기관에서 주관한 연구용역은 전혀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하고 있습니다.

1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황룡사지 9층 목탑 복원 사업도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과 일본 탑의 형태가 반영돼 비례미가
우리나라 전통 탑과 전혀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문화재 복원 분야를 독점하는 일부 전문가
그룹이 문제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INT▶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카르텔로 우리만 복원하겠다. 우리만 예산 쓰겠다. 이런 것들 때문에 소위 말해서 그런 것들을 문화 마피아라고 해서 문피아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사람들의
제약 때문에"

문화재청은 앞으로 부실 복원을 방지하기 위해 역사 문화 유적 복원 사업 계획을 문화재청이 직접 주관해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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