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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돌봄·급식·행정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들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늘(10/20) 하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104개 학교가 급식 중단 사태를 빚는 등
역대 파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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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점심 시간 급식실.
아이들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 가방을 꺼냅니다.
가게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 학생도 있습니다.
급식대에서는 도시락을 못 챙긴
아이들을 위해 빵을 준비했습니다.
◀INT▶ 홍지운 / 옥동초등학교 2학년
"도시락을 여기서 먹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
너무 오랜만에 먹으니까 약간 당황스럽고
어쨌든 내가 원하는 거 먹을 수 있으니 좋아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울산에서는 전체 275개 학교 가운데
104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58개 학교는 개인도시락을 지참했고
1개 학교는 간편식을 제공했습니다.
44곳은 단축수업에 들어갔습니다.
◀INT▶ 박정남 / 울산시교육청 급식팀장
"매뉴얼을 전 학교에 안내해서 학교에 파업으로 인해서
운영에 혼선이 없도록 지도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4천5백여명 가운데
36%에 달하는 1천2백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울산교육청은 추산했습니다.
조리사가 5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돌봄전담사 180명, 특수교육 107명,
교육업무실무사, 운동부지도자,
영양사, 청소원들도 동참했습니다.
CG) 연대 측은 전 직종 기본급 9% 이상 인상,
근속수당 5만원 인상, 근속수당 상한 폐지,
명절휴가비와 정기상여금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의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지연옥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
"공짜 노동 문제, 시간제와 무기계약 문제 등
당당한 학교 현장의 교육 주체로 우리 권리를
확고하게 하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정규직과의 차별해소, 임금인상 등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파업이 반복돼 온 울산.
울산시교육청과 학비연대는
이른 시일 내 집단임금교섭과
단체교섭을 재개해 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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