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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도산성 전투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려
학성공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왜군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조선과 명나라가 참전한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겨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최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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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12월에 시작된 도산성 전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까지 7년 간 이어진
육지 전쟁의 종지부 찍는
가장 치열한 전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왜군은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의 학성공원 일대에
직접 성곽을 쌓았는데,
태화강 물길에 둘러싸여 섬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도산성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한중일 3국의 군대가 격전을 치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 유물이지만,
울산왜성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7년 울산시 문화재 7호로 지정됐습니다.
(S/U) 울산왜성은 왜군이 성을 쌓았다는 이유로
역사적 가치가 과소평가돼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울산연구원을 중심으로
울산왜성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조명 연합군이 일본군에 패한 곳이라도 해도
역사 관광 유적지로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겁니다.
◀INT▶ 임진혁 / 울산연구원장
'울산왜성이 한 단계 (가치가) 높여져서
도산성 전투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가 일어났던
3국의 관점에서 보는 울산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역사자원이자 관광자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중구도 학성공원 정비사업을 통해
선조들의 희생과 항전의지를 되새길
계획입니다.
◀INT▶ 박태완 / 중구청장
'주민 이용 편의와 안전을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해 도산성 전투의 역사적 공간을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역사학계는 정기 학술대회를 통해
도산성 전투 박물관 건립 사업과
학성 제2공원 확장 사업을 병행하며
울산왜성의 보존 가치를 드높이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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