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지구 지연되는 사이 "방파제 생산부지 전락"

김문희 기자 입력 2021-10-28 22:23:31 조회수 0

◀ANC▶

미포조선 공장 부지로 사용됐던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를

관광지구로 개발하는 사업,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재개발이 지연되는 사이

이 부지에서는 방파제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장생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울산 남구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에

방파제 테트라포드가 쌓여있습니다.



장생포 주민들은 이 곳에서

방파제 테트라포드를 만드는 작업을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SYN▶투쟁 쟁취!



9만 9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해양공원 부지.



(S/U) 울산항만청과 미포조선,

장생포 주민 등은 지난 2004년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를

미포조선 공장부지로

10년간 임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울산항만청은 임대가 끝나면

이 공원 부지에 친수공원 등을 조성해

관광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오히려 방파제 생산으로 발생하는

비산 먼지 등 공해 피해까지 받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INT▶이재식/장생포4단체위원회 사무국장

"7년이 지나도록 지금 약속 이행을 하지 않고 있고 지금 보면
비산먼지와 해양오염을 유발하는 테트라포드 제작에 지금 혈안돼 있습니다."



미포조선의 공장 부지 임대는

기존 10년에서 2년 연장돼 2018년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이 부지를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한다는 안이 발표됐지만,

사업비 확보 등의 문제로 사업은 지연되는 상황.



항만 재개발이 지연되는 사이

공원 부지에는 방파제가 들어섰습니다.



◀SYN▶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항만건설과에서) 방파제 조성 사업에 필요한 부지가 부족하다 보니까
저 부지를 항만 친수공간이나 해양문화경관이 들어설 때까지 쓰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저희가 또 국가사업이다 보니까 저희가 쓰게 됐습니다."



항만 재개발 안을 발표한 만큼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 아니라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



하지만 공원 부지를 어떻게 관광지구로 조성할지

지자체 등과 구체적인 기본 계획도

협의하지 않은 상황이라

재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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