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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요소 수출 규제로 인해
울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요소수가 없어 농사에 투입해야 할 대형 트랙터가 멈춰섰고,
화물차 기사들은 차량 운행을 중단해야 할 위기입니다.
김문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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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웅촌면의 한 농지.
수확이 끝난 밭 한가운데에
대형 트랙터가 멈춰섰습니다.
다음 파종을 위해 밭의 표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농민들.
75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에는
오염물질 저감 장치에 들어갈
요소수가 필요한데
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INT▶노영수/울주군 웅촌면
"엔진이 일단 정지하겠죠. 작업이 안되는, 운행이 안되는
그런 현상이 지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럼 농작업을 하다가 중단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화물업계도 비상입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가격이 2배 이상 오른데다
이마저도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INT▶주유소 관계자
(기자) 재고가 아예 없어요?
"네. 공급이 안 돼요 지금."
화물차 기사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유소를 찾지만 헛걸음입니다.
◀INT▶최용범/화물차 기사
"(요소수) 반 정도 있으면 여기서 물건 납품하고
아산까지는 가는데 아산에서는 여기로 다시 못 올 거 같아요.
지금 큰일났습니다. 막막합니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 대 중
배출저감장치가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60%.
롯데정밀화학 등 울산 기업을 포함한
국내 업체의 요소수 재고 물량은 2개월 정도입니다.
(S/U)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달부터는 화물차 운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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