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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의
내년 국비 지원액을 70% 이상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울산페이 충전금액이
지금의 반의 반으로 줄게 되면서
사실상 지역 화폐 기능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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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바로 앞에 위치한 한 카페.
QR코드를 이용해 울산페이로 커피값을
지불하는 손님들이 눈에 띕니다.
이 매장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4만명이었던 울산페이 사용자는
지난달 41만명으로 10배 늘었습니다.
줄잡아 울산시민 3명 중 1명은
울산페이를 쓰는 셈입니다.
◀INT▶ 이수진 / 카페 점주
"10%를 할인받는 느낌이 크거든요.
그래서 안먹을 것도 더 먹게 된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내년에도 울산페이가
이처럼 인기를 끌 지는 미지숩니다.
기획재정부가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에
예산을 지원했다며 내년부터는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울산페이 발행규모는
올해 4천800억 원에서 내년 1천400억 원으로
70% 축소됩니다.
단순 계산을 해 보면 올해는
한 달 평균 1인당 20만원을 충전했지만
내년에는 월 5만원대에 그치게 됩니다.
◀SYN▶ 홍남기 /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6일 국정감사)
"국가가 이제는 3년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저희가 내년에 6조 원으로 줄여서 예산안을 제출한 것이고요.
앞으로 저희는 국고의 발행 지원보다는 지자체가 스스로 판단해서."
이에 따라 울산시의회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올렸습니다.
내년도 울산페이 발행규모를 최소한
올해 수준으로 유지해달라는 겁니다.
◀INT▶ 서휘웅 / 울산시의원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울산페이가) 절대적이다.
국비가 우선 반영이 되어야 울산시에도
예산 요구를 할 수 있으니 국비를 지원을 해달라."
울산시의회는 건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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