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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택시가 주로 쓰는 LPG가격은 휘발유보다 상승 폭이 커서
택시기사들이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택시업계는 기본요금 5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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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들이 이용하는 울산 남구의 한 LPG충전소.
충전을 시작하자 충전기 계기판에서 요금이 무섭게 올라갑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석유류인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이 급등한겁니다.
(S U) 지난달 980원이던 LPG 가격은 이번 달 들어
10% 넘게 오르며 1,100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데다
LPG 가격까지 뛰어, 엎친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INT▶ 이오석 / 개인택시 기사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영업하는데 상당히 힘들어요.
또 (코로나로) 어려운데 아직까지.. 가스비 때문에 참 상당히 힘들어요.
(이것저것) 빼고 나면 100만 원 수입이 채 안 됩니다."
택시기사들이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특히 기본요금이 3천300원으로 울산과 같던 부산이
오는 12월부터 500원 인상을 결정한데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있지만
휘발유는 비해 LPG는 인하 효과가 미미할 거란 예상 때문에
인상 요구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INT▶ 이장우 /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장
"유류세를 깎는다고 하더라도 40원 정도니까 실제로
체감되는 건 다 적용된다 하더라도 체감되는 거는 많지 않고..."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INT▶ 황의정 / 남구 삼산동
"(요금을) 조금만 올리는 건 괜찮을 거 같은데
500원은 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INT▶ 홍승식 / 남구 삼산동
"(요금이) 오르는 간격이 좀 멀어졌는데
그 정도는 올라도 사람들은 타지 않을까 싶어요."
울산시는 택시업계의 요구와
시민 반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택시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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