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요소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운송망이 멈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요소수를 만드는
국내 최대 사업장이 있지만,
원재료 수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산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요소수 최대 생산시설인
울산 남구 여천동의 롯데정밀화학.
전국 차량용 요소수 유통량의 5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원재료인 요소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7%.
현재 수입이 꽉 막히면서 남은 요소 재고량은
3주일에 불과합니다.
◀SYN▶ 롯데정밀화학 관계자
정부에서 어차피 대응을 해줘야 가능한 거지
어떤 기업이나 자체적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 없는 것 같습니다.
요소수 생산 차질로 완성차 물류에
비상등이 커졌습니다.
울산공장에서 신차가 나오면 대형 트럭에 실어
전국 각지로 보내는데,
이 트럭에 요소수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고온 고압의 보일러와 히터를 사용하는
석유화학업계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요소수를 사용해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최소화하는데,
현재 요소수 비축량은 1개월 정도 뿐입니다.
조선업계도 건조한 선박을 시운전 할 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테스트하는 과정 등에서
요소수가 꼭 필요합니다.
◀INT▶ 이동구 /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
'지금이라도 수입선을 다변화시키고
재고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산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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