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요소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면서
울산에 있는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공장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요소 수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생산은 빨라야 내년 1월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공장인
울산 롯데정밀화학.
요소수를 소포장하는 설비는 작동을 멈췄고,
기계를 다루는 직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원재료인 요소 부족으로
대부분 생산 공정 자체가 멈춘 겁니다.
원래 이곳의 한달 생산량은 화물차 백만대가
2~3일 동안 운행할 수 있는 양인 1만 톤.
전국 유통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매용 요소수 물량만 일부 생산하고 있는데 ,
이마저도 이달 말이면 중단됩니다.
지난달 15일 중국의 수출로
현재 남아있는 요소는 평소 대비 3%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INT▶ 구정완 /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생산 팀장
"요소 수급 문제로 인해서 11월 가동률이 하락하였고
월말 생산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12월 내에 시장에 재고가 소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베트남에서 요소 200톤을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요소 200톤으로 만들 수 있는 요소수는
600톤 정도에 불과합니다.
화물차 6만대가 2-3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SYN▶ 화물연대 본부 관계자
"전국적으로 (화물차가) 42만 대인가
등록돼있는 거로 알고 있어요.
하루에 (요소수를) 10리터 정도 써요,
차량 한 대가. 그럼 6만 대 쓰는 거예요."
정부와 기업이 러시아를 통한 수입 등
수입 경로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빨라야 내년 1월에나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대로라면
국내 요소수 생산 완전 중단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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