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예정됐던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내년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전국적으로 그동안 밀린 물량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과는 달리,
울산은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욱 기자.
부산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지난 3월 울주군 지역에 분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59㎡부터 84㎡까지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업체는 다음달 덕하지구에
2차 967세대를 추가로 분양합니다.
올 들어 울산지역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분양 물량입니다.
◀SYN▶윤동현 00분양팀 이사
"울산시의 공급 예정물량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는
턱없이 부족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주택공급을
하기에는 가장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CG> 올 하반기 울산권역에는
지역 주택조합 2곳과 민간 건설업체 3곳 등
모두 5개 단지, 3천 여 세대가 분양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덕하지구를 제외한 모든 현장이
분양을 취소하거나 내년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울산지역의 전체 분양물량은
2천 3백여 세대.
지난해 분양 물량의 40%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국적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모두 97개 단지, 8만 4천여 세대가
분양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울산에서는 이처럼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어,
내년 이후 신규 물량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YN▶이영래 대표/부동산서베이
"앞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리하게 내 집 마련을 하는 것 보다는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청약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급 부족 속에 전세 품귀 현상도 갈수록 심해져
지난달 울산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1.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권 대출규제가 2금융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어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 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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