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년 탈울산 막는다' 내년 1000억 투입..예산 심의 진통 예고

최지호 기자 입력 2021-11-10 22:05:21 조회수 0

◀ANC▶

울산시가 청년수당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청년 지원에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보편적 복지 성격의 청년수당은

경기도에 이어 울산시가 두번째인데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이 편성된 만큼

시의회 예산안 심의에서 여야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지호 기자.

◀END▶



울산을 떠나는 20-30대 청년 인구는

매년 6-7천 명에 달합니다.



울산 청년 인구는 2016년 33만5천 명에서

지난해 29만6천 명으로

4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



주로 학업과 직장 때문에 울산을 떠난 것으로,

부산과 경남보다 감소율이 큽니다.



이처럼 심각한 청년 탈울산을 막기 위해

울산시는 내년 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600억 원이 증가한 1천76억원으로 늘려잡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청년수당입니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만24세 청년 1만4000명에게

1인당 연간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CG) 뿐만 아니라 군복무 중인

청년을 위한 상해보험료, 지역 대학생 장학금,

채용 장려금, 월세와 주거비, 교통비 등

5개 분야 76개 세부사업에

관련 예산이 두루 쓰일 전망입니다.



◀SYN▶ 송철호 / 울산시장

1천 억 상당의 예산은 수치로도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무한한 사회적 가치를 발할 것입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선거를 의식한 현금성 청년 복지 사업이라며

탈울산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김종섭 /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왜 하필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식 정책을

발표하는 저의가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지역 학생들이 다닐 대학교와 기업체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게

근본 처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가

내년부터 1천700억 원 이상 늘기 때문에

재원이 충분하고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정책이라며 단발성 선거용 정책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달 실시되는 울산시의회 예산안 심의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청년 지원 예산을 놓고

여야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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