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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청년수당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청년 지원에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보편적 복지 성격의 청년수당은
경기도에 이어 울산시가 두번째인데요.
역대 최대 규모로 예산이 편성된 만큼
시의회 예산안 심의에서 여야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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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떠나는 20-30대 청년 인구는
매년 6-7천 명에 달합니다.
울산 청년 인구는 2016년 33만5천 명에서
지난해 29만6천 명으로
4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
주로 학업과 직장 때문에 울산을 떠난 것으로,
부산과 경남보다 감소율이 큽니다.
이처럼 심각한 청년 탈울산을 막기 위해
울산시는 내년 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600억 원이 증가한 1천76억원으로 늘려잡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청년수당입니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만24세 청년 1만4000명에게
1인당 연간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CG) 뿐만 아니라 군복무 중인
청년을 위한 상해보험료, 지역 대학생 장학금,
채용 장려금, 월세와 주거비, 교통비 등
5개 분야 76개 세부사업에
관련 예산이 두루 쓰일 전망입니다.
◀SYN▶ 송철호 / 울산시장
1천 억 상당의 예산은 수치로도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무한한 사회적 가치를 발할 것입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선거를 의식한 현금성 청년 복지 사업이라며
탈울산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김종섭 /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왜 하필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식 정책을
발표하는 저의가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지역 학생들이 다닐 대학교와 기업체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게
근본 처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가
내년부터 1천700억 원 이상 늘기 때문에
재원이 충분하고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정책이라며 단발성 선거용 정책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달 실시되는 울산시의회 예산안 심의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청년 지원 예산을 놓고
여야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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