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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와 공금 횡령 혐의로
다인건설 회장이 대구에서 구속됐습니다.
이 건설사는 울산에서도
주상복합건물을 분양했는데,
회장 구속으로 준공이 더욱 늦어져
피해가 가중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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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건설이 울산 남구 번영로에
건축 중인 지상 22층의 주상복합 건물.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친 개념의 아파텔 8백여 세대와
상가 1백여 세대가 신축되고 있습니다.
CG> 당초 입주 예정일은 2019년 5월.
하지만 시공사의 사기분양 논란으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아직도 전체 공정률이 70%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시공사 다인건설을 소유한
오동석 회장은 사기분양과 법인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울산과 대구, 부산 등 전국 9개 현장에서
추진 중인 5천 여 세대의 공사가 1년 넘게 중단됐고,
수분양자들이 1인당 수천만원 씩의
이자 부담을 떠 안았습니다.
C.G> 대구지법은 사기와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동석 다인그룹 회장에 대해
도주 우려가 높다며 지난 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 회장은 대구 중심가 두 곳에 주거형 오피스텔을 지으면서
분양자 2백여 명에게 300억 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법인자금 4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 회장의 구속으로 울산의 다인로얄팰리스 공사 현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진행되던 골조 공사는 다시 중단됐습니다.
◀SYN▶협력업체 관계자(변조)
"지금 최고 빠른 골조공사가 이제 건설사 대표 구속이후
중단을 했어요. 골조공사가 중단되면 다른 공사는 거의 다
중단이 되는 거죠"
다인건설이 울산지역 협력업체에 지급하지 않고 있는 공사대금은
모두 41억 원에 달합니다.
공사비 대신 분양 상가를 강제로 하도급 업체에 떠넘겼다가
지난 4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30억 원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SYN▶하도급 업체 관계자(변조)
"돈(공사대금)을 못주니 자금이 없으니 대물이라도 갖고 가라
그렇게 하면서 진짜 또 거래가 성사된 업체도 없습니다"
취재진은 다인건설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번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SYN▶지금 거신 전화는 당분간 수신이
정지되어 있습니다.
(스탠드업) 국내 도급순위 66위인 다인건설
회장이 결국 구속되면서 공사 차질로 인한
협력업체와 분양자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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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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