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속기획] 깨끗하지만 위험한 수소.. 안전 기술 확보가 관건

유희정 기자 입력 2021-11-12 21:29:44 조회수 0

◀ANC▶

수소 경제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폭발이나 화재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수소를 활용하는 영역이 많아질수록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지난 2019년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수소 탱크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산소와 정전기를 제거하는

안전 설비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가

수소와 산소가 반응하며 폭발한 겁니다.



수소는 가솔린이나 천연가스 같은

기존의 에너지원들보다 훨씬 쉽게 불이 붙고,

작은 자극만으로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안전 분야의 투자와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쓰이는 수소 탱크.



탱크가 파열하는 수준까지

수소의 압력을 높이는 실험을 해 봤는데,



탱크 용기가 터져 파편으로 부서지지 않고,

부풀어올라 찢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INT▶ 유제선/수소드론 업체

바깥 부분에 나노복합소재를 이용해서

설계하였기 때문에, 파열압 이상의

수소 압력이 들어와도

이렇게 바깥에서 잡아 주어서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탱크 용기가 파손되기 전에

가스 누출을 미리 찾아내는 기술도 잇따라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수소 감지기는 작은 구멍에서

수소가 새어나올 때 발생하는

초음파 수준의 소리를 잡아냅니다.



불꽃을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불꽃이 내는 적외선과 자외선을 포착해,

화재의 첫 단계에서 발생하는

작은 불꽃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INT▶ 안훈채/수소감지기 업체

조그만 수소 불꽃이 발생하더라도

바로 감지기로 감지를 하고,

경광등이라든지 대피 방송이라든지

수소 폭발에 대비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기 위해서...



정부도 수소 산업의 안전성 확보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개발한

수소 충전소 성능 평가장치입니다.



트럭에 설비를 싣고 다니며

수소 충전소의 안전성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S/U)수소 충전소에 있는 이 충전 설비를

시험 장비에 직접 연결합니다.

이렇게 연결하면 시험 장비를 통해

충전 설비가 안전한 온도와 압력의 범위 안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돌발 상황에는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평소에 수소 시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공정 관리 설비도 안전의 중요한 축인데,



이 분야는 일본 등 선진국의 기술력이 높아

국산화를 이루는 게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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