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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개통하는
동해선 ‘북울산역’의 이름에
‘박상진 의사’의 이름을 함께
표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가 싶더니,
국가철도공단이 1억 원에 가까운 사용료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울산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역이름인만큼
공단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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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개통되는 동해남부선 '북울산역'
울산 북구는 올해 초
철도역 명칭을 ‘북울산 박상진역’으로 추진했지만
국가철도공단이 6자 이상을 역명으로 쓸 수 없다고 해서
부결됐습니다.
그래서 ‘북울산역’의 부기역명이 ‘박상진 생가’로 결정됐습니다.
부기역명이란 원래 역 이름 아래 또는 우측 괄호 안에
대표 시설물을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기역명을 쓰는데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한 해당 책정된 사용료는 3천만 원.
역명부기 계약기간은 3년이니까,
사용료는 9천만원이나 됩니다.
주민들은 지역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공익 목적이고,
국가철도공단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사용료를 받지 않거나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최병협/북구 주민자치위원장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거고 그로 인해서 한국철도공사는 박상진 생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이익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CG) 국가철도공단은 부기역명 사용료는
역사 1일 예상 이용객에 비례해 산출한 것으로
북울산역에만 예외를 둘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OUT)
현재 부기역명 사용료 감면에 대한 조항이 없는데다,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도 감면은 어렵다는 겁니다.
북구는 예정대로 계약을 추진해 보고 부담이 커질 경우
부기역명 사용을 중단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울산역에 거는 지역 주민 기대와 상징성이 큰 만큼
개통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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