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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차종 주문이 밀려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했던
현대자동차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달 집행부 선거를 앞둔
각 사업부 노조 대표들이 연장근로 동의를 거부하면서
당분간 특별연장근로 추진이 힘들게 됐습니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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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현대차 5공장 신형 SUV생산라인입니다.
쉴새 없이 라인을 돌리지만 차량을 넘겨받기까지
평균 10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지난 2일 현대차는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했습니다.
주말과 일요 특근을 통해 4분기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계산이었지만 제동이 걸렸습니다.
현대차 1공장에서 5공장을 비롯한 9개 사업부 노조 대표들이
지난주 특별연장근로를 거부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현 집행부 압박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CG>현대차는 각 사업부 노조 대표들의 반대로
지난 11일 연장근로 신청을 자진 철회했으며,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신청서를 다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당초 11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연장근로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협력업체와 함께 연장근로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일단 11월중에 연장근로를 시작하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SYN▶강신욱 팀장/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근로개선과
"반려사유가 (근로자) 2만 8천명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그 때까지 동의를 못 받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2주 정도 연기를 하고 싶다(면서 자진 철회했습니다.)"
CG> 현대차 노조는 "집행부 선거가 임박해 오면서
특별연장근로 부활로 고객 불편 해소와 임금 상승을
기대하는 많은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됐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다음달 2일 새로운 노조위원장을 뽑는
1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특별연장근로 신청도
새 집행부 구성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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