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삐 풀린 물가..10년 만에 최대 인상

이상욱 기자 입력 2021-12-02 21:06:04 조회수 0

◀ANC▶

울산지역의 11월 소비자 물가가 4%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배추 같은 생활물가가

많이 올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END▶

◀VCR▶

울산 북구의 한 대형 유통센터.



평일 낮인데도 늦은 김장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신선한 배추가 진열돼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배추 3포기 한 묶음 가격이 평균 9천 800원.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상추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INT▶남정숙(중구 남외동)

"양상추가 6개 들었거든요. 그게 뭐 1만 8천원, 2만원 정도에서

지금은 3만 2천원까지 엄청 많이 올랐어요"



◀INT▶최월례(중구 약사동)

"2주 전에 왔을 때는 (배추 3포기가) 8천원 가까이 했는데

지금은 8백원 더 비싼데요, 카드 할인해서.."



김장배추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돼지고기는 14.2%,



수입쇠고기는 무려 29.4%나 폭등했습니다.



C.G> 신선식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 속에

11월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02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2011년 12월 4.3% 인상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기름값을 필두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INT▶이진석 농협 울산유통센터 농산팀장

"김장철 관련해서 농축수산물 소비물량 증가와

생산물량 축소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C.G 휘발유와 경유,등유를 합친 석유류는

35.5% 상승해 2008년 7월 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가 20% 인하됐지만

인하분이 실제 현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물가 억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무려 5.8% 올라 201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스탠덥)국제유가나 곡물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추이를 볼 때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거란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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