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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나눔 실천의 현장을 소개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겨울은 나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특히 힘든 계절입니다.
울산에도 쪽방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데,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심할 것으로 예보돼
겨울철 난방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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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중구의 한 시장 골목.
지자체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작고 낡은 집들이 모여 있는 이 동네에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습니다.
EFF) 어르신 잘 계셨죠? 안녕하세요.
작은 쪽방에는 수십 년 동안 낡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천장은 내려앉았고,
난방은 아직도 연탄으로 해결합니다.
부엌 시설은 망가졌고, 전자레인지조차 없어
따뜻한 음식을 드실 수도 없습니다.
이런 집에서 사는 것 자체가
어르신의 건강을 해치지 않을지가 늘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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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쓰시고 이거는 약 드시고 비타민 하나씩 드시라고
이거까지 가져왔어요. 잘 챙겨드세요.
올해 겨울 추위가 거셀 거란 예보에
이사갈 집을 급히 알아보고 있지만,
어르신의 한 달 수입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도
한 달에 70만 원이 고작입니다.
◀SYN▶
임대주택 가면 별천지에요 별천지. /
돈이 없어 그렇지. 거기 가면 친구도 새로 생길 거고..
투명)울산의 7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 2년 동안 17%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을 만큼
고령화의 속도가 빠릅니다.OUT)
도움이 필요한 나홀로 어르신도
그만큼 더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INT▶ 안후미 / 중구 학성동 통합사례관리사
"주거 환경이 열악해서 추위에 취약한데 또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낮에는 난방비를 아끼느라고 사실은 전기장판만 켜고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여기에 코로나19 유행으로
자원봉사도 기부도 줄어든 상황이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겐
추운 겨울을 이겨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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