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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부전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이달 말 개통합니다.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거란 기대가 큰데요.
하지만 울산의 정차역 주변 지역은
아무런 개발도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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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개통으로 새로 지어진
울산 망양역입니다.
시내버스 5개 노선이
주변을 지나가는데
망양역에는 버스정류장이 없습니다.
역 앞으로 지나가는 도로 폭이
너무 좁기 때문입니다.
버스 승객이 망양역에서 전철을 타려면
1km 떨어진 정류장에서 내려
인도도 없는 국도 도로변을 걸어가야 합니다.
◀SYN▶ 서휘웅 / 울산시의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애초에
이 역을 이용할 수 없도록 설계가 잘못된 거예요.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망양역을
새로 지을 수밖에 없다고 저는 보고요."
부족한 건 대중교통 뿐만이 아닙니다.
망양역을 비롯해 북울산역,
덕하역, 남창역 주변을 둘러보면
역사만 지어져 있을 뿐
편의시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네 곳 모두 역사 주변이 그린벨트 지역이라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역세권을 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보고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부산 등
인근 지자체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INT▶ 윤태양 / 울주군 온산읍 주민
"교통망은 개통했지만 그 옆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전혀 없는 상황인 거죠.
그걸 구성할 수 있는 공간조차도 만들어놓지 않고
역만 개통해 놓은 상황이죠."
울산의 새로운 성장기반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던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하지만 역세권 개발 대책을 찾지 않으면
복선전철이 지역 발전 대신
탈울산만 가속화시킬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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