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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시는 인재와 기업이 집중된 수도권에 비해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창업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지자체가 창업 행사를 잇따라 열고
특히 청년들의 창업을 돕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될 점이 많은데요.
부산지역 스타트업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아봤습니다.
부산 배범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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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안에 있는
첨단기술기업 주식회사 NGM.
대학교수가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로 창업한
7년 차 스타트업입니다.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고기능성 이종복합소재를 설계·제조합니다.
알루미늄에 탄소나 세라믹 등을 혼합한
전기나 열에 강하면서 더 가볍고 단단한 소재로,
전기차나 휴대전화 부품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미 기술력은 충분히 검증받은
이 스타트업에게 회사 성장을 위해
당장 필요한 게 뭘까요?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입니다.
◀INT▶ 권한상/(주)NGM 대표
자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에 따른 제품의
마케팅과 팔로우업(후속 조치)이 돼야 하는데
지금 저희 회사는 중기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IT업체 주식회사 앤디소프트.
우리가 휴대전화로 자주 받는 재난문자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50개국의 외국인들과 즉시 대화 가능한
온오프라인 실시간 통역 앱을
베타서비스 중이고
곧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창업 13년 차로,
부산 본사에만 20명 넘는 연구개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IT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인력과 장비’라고 합니다.
◀INT▶ 박남도/(주)앤디소프트 대표
인력비용이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하드웨어 비용 정도를,
광주처럼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부산 AI(인공지능) 발전이 많이 될 것입니다.
NGM과 앤디소프트는 지난 3일 열린
부산상의 ‘스타트업데이 99℃’에 소개돼
주목받았습니다.
이들은 부산지역 선배기업인들의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고
직간접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자금과 인력,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는 것입니다.
부산상의의 스타트업 지원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부산형 창업 모델을 만들어 낼지 두고 볼 일입니다.
MBC NEWS 배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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