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에 떨고 추위에 떨고..너도나도 힘겹다

정인곤 기자 입력 2021-12-13 22:44:01 조회수 0

◀ANC▶

울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야외 선별진료소에는 추위 속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의료진은 검사량 폭증에 추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쉼터 역할을 했던 경로당은 기피대상이 돼버려

노인들은 추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추운 날씨 속에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진단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긴 행렬을 이뤘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모자까지 써보지만

불어오는 칼바람을 피하기는 힘듭니다.



검사소에는 난방 기구도 등장했습니다.



투명CG)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검사 건수에 강추위까지 찾아오자

업무 강도는 이전과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또 다른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의료진을 위한 컨테이너형 검사소가

준비돼 있지만 영하권으로 내려간

겨울 날씨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INT▶ 배수민 / 울산 동강병원 간호사

"검사할 때 손도 시리고 선생님들 발도 시리고
이러니까 조금 많이 춥더라고요.
이번 추위가 좀 많이 춥다고 하는데 사실 많이 두려워요."



코로나19 속 찾아온 매서운 추위가 야속한 사람들은 또 있습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경로당 집단 감염으로

발 붙일 곳이 없어진 노령층입니다.



두꺼운 겨울 외투를 꺼내 입은 노인들은 햇볕이 드는 곳에

삼삼오오 모입니다.



울산에서만 벌써 세 곳의 경로당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이미 강원과 전남 등은 경로당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자녀들의 걱정 섞인 말에 노인회관 같은
실내 한파쉼터는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SYN▶ 인근 주민

"부모들 모이면 걱정되니까 그러니까 그렇죠.
이거는 별로 날씨가 좀 추워서 적은 편인데. 많아요.
여기 많이 와요. 30~40명 돼요."



코로나와 함께 맞는 두번째 겨울이지만,

너나 없이 모두에게 힘든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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