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공단 폭발 사고 막는 '방폭 전문가' 키운다

이상욱 기자 입력 2021-12-17 20:55:48 조회수 0

◀ANC▶

노후 배관이 뒤엉켜 있는 석유화학 공단에서는

폭발과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분석했더니 시설 결함 때문인 경우가 많아

공장 신˙증설 때부터 폭발방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전문가 양성을 주도할 방폭산업연구회가

조만간 울산에서 발족합니다.



이상욱 기자.

◀VCR▶

◀END▶

지난 13일 여수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모습입니다.



석유화학제품 저장 탱크가 폭발해

근로자 3명이 숨졌고,

2명의 시신이 작업 현장이 아닌

인근 공장에서 발견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탱크 속에 있던 나프타가 불에 타면서

유독성 화학물질도 다량 유출됐습니다.



CG. 최근 3년 동안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사고는 21건.



사고를 낸 12개 회사가 가동중지명령을 받았지만

올 들어서도 6건의 누출사고가 계속됐습니다. CG.



사고 원인은 배관 부식 등 시설 결함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역대급 호황을 누린

정유, 화학업체들은 신·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CG. 에쓰오일이 5조 원을 투입해

연간 150만 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시설을 착공한 데 이어,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24만 톤 규모의

라텍스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습니다.



대한유화는 6천 억원을 투자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섰습니다. CG.



이같은 설비 보수와 신˙증설이 늘면서

폭발을 예방할 수 있는 방폭 전문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 울산에서는 방폭 전문인력을 양성할

민관 합작 방폭산업안전연구회가 발족합니다.



◀INT▶이동구/ 방폭산업안전연구회 임시 의장

한국화학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앞으로 신증설을 할 때는 방폭개념,방폭기술 전문가들이

같이 참여를 하면서 설계를 하고 구축을 해야 더 안전한 공단이

될 수가 있는 겁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에서 발족하는 방폭산업안전연구회가

공단 사고 예방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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