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남] 남강 자전거도로 생태·경관 훼손 논란

유영재 기자 입력 2021-12-20 14:52:37 조회수 0

◀ANC▶
진주시가 진행하는
남강 구간의 자전거 도로 공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남강 절벽 구간 공사로
우수한 생태 환경과 경관만 훼손한다며
사업 규모 축소를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기자!
◀END▶


◀VCR▶
남강변에 중장비가 들어섰고,
곳곳이 파헤쳐졌습니다.

진주 희망교에서 남강댐 구간
자전거도로 개설 공삽니다.

(S/U)
절 입구인 이곳까지는 비포장 길이 있었지만
여기서부터는 남강 절벽 구간인데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INT▶진주시 관계자
"저희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대로 공사를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절벽 공사 구간은 240m,

자전거도로를 내도
연결지점 없는 막다른 길이어서
자연만 훼손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주민
"저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인데 저렇게
자연경관을 훼손하면서까지 굳이 내야 하나..."

남강댐 아래 절벽 구간은
13종 이상의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이 사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서식지 보호를 위해
데크형 자전거도로 1.43km 개설은 불허했지만
강변를 파헤치는 240m 구간은 승인했습니다.

◀INT▶정은아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생태자연도 1등급 구간이고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구간입니다. 1.43km 구간만
(멸종위기종이) 다니는 곳이 아닌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 내용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겨울 철새 도래기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공사를 지양하라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요구에도
진주시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환경청이 승인하지 않은
남강댐 연결 구간의 자전거도로 개설 의지도
숨기지 않습니다.

◀INT▶진주시 관계자
"저희 시는 잔여 구간도 추후 여건 변화가
있으면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고요."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서식지인
남강 절벽 구간의 자전거도로 개설 논란은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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