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변신한 '폐교'

유영재 기자 입력 2021-12-20 14:52:47 조회수 0

◀ANC▶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영화제작사들이 로케이션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촬영 씬이 그런데요.

부산을 찾은 제작사를 돌려보낼 수도 없고..

부산교육청과 영상위원회가
폐교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영화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액션! 바른 자세, 다 함께 인사! 감사합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짚은 영화 '요한'

코로나19로
외부인의 학교 출입이 통제되면서,
촬영장소 섭외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준상 / 영화 '요한' 프로듀서]
"저희가 거의 (학교) 50~60군데는
전화를 돌렸던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 지금
(코로나19) 시기 때문에 힘들어서 (촬영을)
못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부산교육청과 부산영상위원회가
손을 잡고, 촬영을 성사시켰습니다.

올해 초 문닫은
동구 좌성초등학교를 촬영장소로 내준 겁니다.

10월말부터 준비기간을 거쳐,
12일간의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양영주 / 부산영상위 제작지원팀장]
"(폐교는) 영화팀들이 세트장처럼 마음껏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일반인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이나 민원 발생이 없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부산에서는
지난 1989년부터 올해까지 45곳이 폐교됐습니다.

현재 관리 중인 폐교는 모두 14곳입니다.

[신경미 / 부산교육청 재산관리담당 사무관]
"영화사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산의
영화산업을 위해서라도 협조해야 된다고
판단이 들었고요."

교육청은 폐교를 체험시설로 리모델링하거나
매각 예정인 학교라도,
단기간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ND▶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영재
유영재 plus@usmbc.co.kr

취재기자
plus@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