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한해 높은 조회 수와 화제를 남긴
울산MBC뉴스들을 되짚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온라인과 SNS를 뜨겁게 달군
뉴스 컨텐츠 상당수가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제보 또는 영상으로 제작됐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낀 해수욕장.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즐기는 인파 사이로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한 남성이 눈에 띕니다.
남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래사장 위에서 연신 골프채를 휘두릅니다.
◀SYN▶ 제보자
"그냥 5~6번을 연속으로
골프공을 바다 쪽으로 치더라고요. 위험하게"
제보 영상이 뉴스로 제작되자
순식간에 조회수가 40만 건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구의 한 해변공원에서도
골프 스윙을 하는 남성의 사진이 찍혔는데
무개념 골퍼들 모두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자막 - 골프 연습은 골프장에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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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얌체 골프족에 이어
시냇가 얌체 세차족들도
시민들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습니다.
◀SYN▶ 제보자
"생태하천이라고해서 황어하고 수달이 사는
지역인데 뭐 세차를 하면 나쁜 유해성분이
나오는데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고요."
하천이나 저수지 물로 세차를 하면
물환경 보전법 위반, 명백한 불법입니다.
(자막- 세차는 가까운 세차장에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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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굉음과 함께 불기둥이 피어오릅니다.
EffECT) '펑~ 퍼펑'
경유를 싣고 가던 트럭이 전복돼
인근 도로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으로
불이 옮겨붙은 아찔한 폭발사고.
◀SYN▶ 목격자
"쾅 하고 크게 굉음이 들렸고요.
그다음에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어요."
다양한 경로로 전달된
CCTV 파일과 제보 영상 덕분에
뒤따라 오던 운전자들이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구한 숨은 공로까지
밝혀졌습니다.
◀SYN▶ 목격자
"워낙 다급하니까 시민 두 분이 다가가셔서
전복된 차 운전자분을 직접 구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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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봄날씨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태화강변에 활짝 핀 철 모르는 벚꽃.
15톤 덤프트럭이 공사장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며 30미터 아래
산책길로 굴러 떨어진 사고 등
올해 조회수가 높고 화제가 된 뉴스는
시민 분들의 제보에서 비롯됐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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