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속기획] 아동학대˙중대재해로 얼룩진 '울산'

최지호 기자 입력 2021-12-24 20:56:22 조회수 0

◀ANC▶

높은 조회수와 화제를 남긴 울산MBC뉴스들을

되짚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오늘은 올 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울산의 주요 사건 사고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지호 기자.

◀VCR▶



울산의 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전 국민을 공분케 했습니다.



아이에게 잔반을 강제로 먹이고

물을 계속 마시게 하는 등

보육교사의 집요한 학대 행위들이

CCTV 원본을 확보한 학부모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들이

전부 드러나면서,

어린이집 교사 10여 명이 한꺼번에 기소돼

무더기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아동학대의심 신고가 쏟아져나와

수사기관의 조사와 재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I N T ▶ 남관모 / 울산지법 공보판사 (9월 9일)

법원에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적정한

양형 기준에 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예정입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대형 사업장에서는

산재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 작업 중에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올해만 5명.



이 중 녹슨 지붕을 교체하던 40대 노동자가

25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진 사고는

추락 방지용 로프가 느슨하게 설치된 게

원인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올해 2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했습니다.



공장 바닥 청소와 납품 물품 하역 작업을 하다

작동 중인 기계 설비에 끼여 숨졌습니다.



◀ I N T ▶ 전주희 / 노동안전보건연구소 (9월 28일)

"투자는 소극적이고, 공정에 대한 개선이나

위험성 평가나 절차서를 개선하는 수준에서

머물러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고가

반복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울산에서 연이어 벌어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중대재해 사고로 인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후에 응당한 책임을

지우는 사회 제도적 장치가

더욱 촘촘히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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