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진 골목 쓰레기 무단투기.. 블랙박스가 지켜본다

정인곤 기자 입력 2021-12-27 20:56:24 조회수 0

인적이 드문 골목에 버려지는 불법 쓰레기 투기를

잡아내는데 블랙박스 영상이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과태료가 부과된 불법투기 가운데

시민 블랙박스 제보로 적발된 건수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인곤 기자.

야심한 밤
자전거를 탄 남성이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나타납니다.



싣고 온 쓰레기를 전봇대 뒤에 버리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남성은 냉장고를 수레에 실고 와서는

골목 귀퉁이에 버리고 가버립니다.



모두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적발한

쓰레기 불법 투기 현장입니다.



◀SYN▶ 인근 주민

"보면 치워놓고 가면 또 오고 또 버려놓고 그래요.

우리 집 옆에도 그랬는데 뭐..

우리 집 옆에도 보면 이사 가면서 다 그냥 버려놓고 가고.."



이처럼 인적이 드문 골목길은 방범용 CCTV 등도

없다보니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S U) 골목 한켠에는 오래된 구형 티비부터

온가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의자들도 버려져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주민들에게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해달라고 하자 신고가 쏟아졌습니다.



도심의 심한 주차난 때문에 아무리 외진 골목이라도

주차 차량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울산 중구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로

179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는데,

절반이 넘는 100건이 블랙박스 영상으로 적발됐습니다.



◀INT▶ 홍종규 / 중구청 환경미화과

"시시각각으로 카메라를 통해서

(불법투기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주시고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고

정해진 장소나 집으로 가져가서 버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내년부터는 블랙박스 신고로 불법투기자를 적발하면

과태료의 절반은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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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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