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발부터 종점까지 '승객 만원'..더욱 좁아진 생활권

정인곤 기자 입력 2021-12-30 20:32:37 조회수 0

◀ANC▶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 이후 연일 만원 사례를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 시민 상당수가 부산에서 쇼핑과 문화 생활을

즐기기 위해 전철을 탔고,

부산 시민들은 울산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전철을 이용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울산과 부산 생활권,

정인곤 기자가 직접 전철을 타고 확인해봤습니다.



◀END▶

◀VCR▶

이른 아침 출근시간.



부산에서 출발한 전철이 울산 태화강역에 도착합니다.



직장인들을 전철에서 내려 각자 회사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부산에 거주하며 울산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은 2만3천여 명.



반대 경우는 4-5천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자가용 출퇴근보다 운전 피로감 등이 적어

전철 출퇴근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INT▶ 박성민 / 부산 기장군 일광면

"시간이 딱딱 정해져있고 올 때 제가 따로 교통이나

이런 걸 신경 안 써도 되니까 편리해서 좋았고

정기권 구매해서 이용하고 싶을 만큼 편리하고 좋은 거 같아요."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는 오전 시간.



이번에는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전철이 붐비기 시작힙니다.



태화강역 자동 발권기에서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려는 긴 줄이 생겨납니다.



몇몇 어르신들은 기계 조작이 익숙치 않아 애를 먹는가 하면



시내버스와 연계해서 전철을 타기 힘들다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INT▶ 최아영 / 동구 방어동

"(동구에서) 태화강역 오는 거는 위치상으로 좀 힘들고

또 여기 울산은 버스가 많은데

전철이랑 환승이 안되는 게 돈도 많이 들고 (아쉬워요.)"



출발역인 태화강역에서부터 전철은 금새 만석이 됐습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부산을 가는 가족부터,

나들이를 가는 어르신까지 탑승객이 다양합니다.



◀INT▶ 박서현 / 울주군 청량읍

"(전철로) 처음 가는데 (부산에서) 표를

사고 할 줄 알지 모르겠다 오늘..

동생이랑 그냥 무작정 타고 부전역에 내려서 맛있는 것도 먹고.."



전철이 울산지역 정거장을 지날 때마다 승객이 늘어나

어느새 열차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참을 달리던 만원 열차는 부산 벡스코역에서

젊은 층 승객들이 많이 내리며 다소 여유가 생겼고,



열차가 종점인 부산 부전역에 도착할 때까지도

꽤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광역전철로 인해 울산과 부산이 단일 생활권으로

더욱 가깝게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S U)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인 동해선 광역전철이

울산과 부산을 오가는 시민들의 새로운 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산 부전역에서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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