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속기획]부유식 해상풍력 어디까지 왔나? 6곳 발전 사업 허가

유희정 기자 입력 2022-01-03 21:02:13 조회수 0

◀ANC▶

울산MBC는 신년을 맞아

울산이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의

진척 상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부유식 해상풍력이 어떤 사업이고

울산이 어느 정도까지 사업을 추진했는지 알아봅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운영중인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하이윈드'입니다.



수심100m 해상에 떠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전기를 생산합니다.



이 풍력발전기들은 기둥으로 고정된 게 아니라

쇠줄에 매달린 채 떠 있습니다.



수백 미터 해저에 기둥을 설치하는 것보다

설치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태풍 수준의 강한 바람과 파도에서도

유연하게 떠다닐 수 있어 오히려 더 안전합니다.



또 먼 바다로 나갈 수록 바람이 강해져

풍력발전에 필요한 양질의 바람을 확보하기 쉬운데,



기둥을 설치해 고정할 필요가 없는

부유식 해상풍력 설비는 이런 먼 바다에서

경제성이 더 높아집니다.



울산시는 울산항 동쪽 먼 바다,

수심 100m~200m 정도의 해상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INT▶ 김연민/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추진단장

(울산항으로부터) 58km 먼 지점에 하고 있기 때문에

어민들하고의 마찰도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고요. 소음이라든지 경관의 문제,

이런 것으로부터도 상당히 자유롭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14곳에 풍황 계측기가 설치돼

1년 동안 바람과 파도의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중 6곳은 이미 1년치 계측이 끝나

정부의 발전 사업 허가를 받고

환경과 교통 영향 평가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김연민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추진단장

(최종적으로) 공사 허가가 나오면

그때부터 이제 부유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6개월 내지 1년 정도 지나면 설치까지도 가능한

그런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부유식해상풍력 실증화에 성공한 나라는

영국과 노르웨이, 일본, 포르투갈까지

4개 국가에 불과합니다.



울산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이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곧바로 관련 산업의 선진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유희정.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희정
유희정 piucca@usmbc.co.kr

취재기자
piucca@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