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속기획] 부유식 해상풍력의 최적지, 울산 앞바다

유희정 기자 입력 2022-01-04 21:16:41 조회수 0

◀ANC▶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의 진척 상황과

과제를 알아보는 연속 기획입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상풍력발전을 시도해볼 곳이 많은 것 같지만

최적의 입지는 바로 울산 앞바다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유희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ND▶

◀VCR▶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5년 완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시설,

FPSO입니다.



지름 112m, 높이 75m에

무게는 6만 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다 위에 뜬 채로 원유를 채굴한 뒤 정제하고

저장해뒀다 하역하는 설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FPSO 제작 기술의 핵심은

거센 파도와 바람을 견디며

바다 위에 안전하게 떠 있을 수 있느냐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기술을 응용해

날개 하나만 100미터에 달하는

10MW급 거대 해상풍력 발전기를 띄울 수 있는

부유체 모델을 만들었고 기술 인증도 받았습니다.



◀INT▶ 손진성/현대중공업 책임 엔지니어

(부유체 기술은) 반잠수식 또는 FPSO에 적용했던

설계 기술과 거의 유사합니다.

해상에다가 설치하는 기술이 또 필요한데요.

역시 기존 원유·가스 산업에서 사용하는

그런 계류(고정) 장치나 케이블 연결 기술하고 (같습니다.)



울산이 최적지인 또 다른 이유는

부유식 해상풍력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울산 주변에 발전소가 여러 곳 운영되다 보니

대규모 변전 시설과 송·배전 설비들이 갖춰져 있어서,



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전기를 만든다면 기존의 설비에

송전선로를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CG)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울산항 동쪽 58km 지점의 바다는



수심이 150m 내외로 일정한 대륙붕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편하고,



이 지점에서 부는 바람 세기도 초속 8~9m 정도로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합니다.(CG)



◀INT▶ 김형근/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별보좌관

바람이 얼마만큼 불어주느냐가 결국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경제성을 좌우하는 거라서,

울산 앞바다의 바람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영해상, 공해상 합쳐서 (부는) 바람 중에서

가장 좋은 바람 중의 하나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량을

12GW 규모로 늘리기로 하면서

그 입지를 울산 앞바다로 명시했습니다.



울산시는 이 목표의 3/4에 달하는

9GW를 울산 앞바다에서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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