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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울산시립미술관이 오는 7일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개관을 기념해 5개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고 하는데요.
이용주 기자가
미리 다녀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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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가 찌그러져 있고,
녹슨 금속 부품 사이에서 버섯이 피어납니다.
하루 6천대 이상의 자동차를 찍어내는 울산.
그 안에서 생태적인 삶은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 모색합니다.
◀INT▶ 슈리 칭 / 작가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돌아봐야 합니다.
자동차, 전자제품 쓰레기 등등, 모든 쓰레기 말입니다.
이를 통해 어떻게 우리 자신을 되살릴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작품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8년 예멘 이주민 논란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생명체, 나아가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두 작품 모두 울산시립미술관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친애하는 자연에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INT▶ 김아영 / 작가
"실제 난민분들과 만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분들이 한국에서 겪었던 행정적 절차나 어려움들을
반영해서 구현한 픽션입니다."
오는 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되는
울산시립미술관은
5개 기념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확장현실을 활용한
'블랙 앤드 라이트:알도 탐벨리니' 전시와,
어린이 기획전인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구 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는
시립미술관 제1호 소장 작품인
백남준 작가의 '거북'을 비롯한
소장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S/U) 연수원 4층에서는 울산시립미술관이 발굴한
지역 작가 24명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SYN▶ 서진석 / 울산시립미술관장
"자연과 기술의 융합이거든요.
에콜로지와 테크놀로지의 조화와 공존, 융합.
저는 그게 울산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정체성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7일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시립미술관 전시 관람료는 천원이며
19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합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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