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속기획] 바닷바람으로 수소 생산.. '궁극의 청정에너지 생산기지'

유희정 기자 입력 2022-01-06 20:57:57 조회수 0

◀ANC▶

울산이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진행 상황과 과제를 알아보는 연속 기획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그 자체로

청정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소이면서

동시에 또다른 청정 에너지인 수소를

만들어내는 공장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두 가지 기술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 건지

유희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ND▶

◀VCR▶



현재 수소산업에 쓰이는 수소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CG)석유화학업의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 수소와,

고온·고압의 수증기에 LNG를 반응시켜

만들어내는 개질 수소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들은

수소 그 자체는 청정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불완전한 회색 지대에 있는 수소,

'그레이 수소'라고 불립니다.(/CG)



가장 이상적인 수소 생산 방식은

물을 전기분해하는 건데,



여기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으로 만든

전기를 쓴다면, 그 수소는 생산 전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 수소, 이른바 '그린 수소'가 됩니다.



◀INT▶김형근/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별보좌관

수소를 만드는 데 쓰는 전기는

전부 다 재생 에너지로만 쓰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은 '그린 수소'가 되는 것이고요.

앞으로는 '그린 수소'가 아니면 인정을 못 하는

그런 세계가 올 것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생산을 연결하는 건

해상풍력 그 자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전기가 과잉 생산되면

송전망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풍력발전 가동을 중단해야 히는데,



이럴 때 남아도는 전기로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면

청정 에너지원이자 추가적인 수익 모델을

하나 더 만들어낼 수 있는 겁니다.



정부도 지난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수소 경제와의 융합 발전을 제안했고,

발전 사업자와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도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INT▶손진성/현대중공업 책임 엔지니어

수소 운반에 필요한 선박,

수소 생산에 필요한 해상 플랫폼(기반시설),

이 해상 플랫폼에 들어가는

전기를 공급하는 해상 풍력, 이런 것들을

전체 밸류 체인(공급망)으로 생각을 해서...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

오는 2025년까지 수소 실증 설비를 만들고

부유식 해상풍력을 활용할

'그린 수소' 생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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