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울산역 기대했는데.. 버스 없어 더 멀어진 기차역

정인곤 기자 입력 2022-01-10 21:00:56 조회수 0

◀ANC▶

북구 주민들의 많은 기대를 안고 북울산역이 개통을 했는데

연계 교통망이 좋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접근성이 좋았던 호계역은
북울산역 개통으로 사라진데다,



주민들은 현재 북울산역까지 운행하는 버스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울산 송정지구 인근에 위치한 북울산역.



현재는 무궁화호만 다니지만

2025년에는 광역전철도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 곳 북울산역까지 운행하는 시내 버스는 단 2대에 불과합니다.



CG. 235번 버스는 울주군 덕하에서 출발해

울산공항과 송정지구를 거쳐 북울산역까지 갑니다.



995번 버스는 북구 농소2동 아파트 단지에서 출발해

호계시장을 거쳐 북울산역으로 갑니다. CG.



시내버스 노선이 북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농소2동과

신 주거지역으로 떠오른 송정지구를 지나도록 짜여져,



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농소 1동과 3동은

북울산역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아예 다니지 않는 겁니다.



◀INT▶ 정예린 / 북구 농소1동

"(자가용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데 여기서는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되고 버스가 또 그렇게 배차 간격이
짧은 편도 아니라서 한 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려면 택시를 이용해야 되는데 그것도 비용 면에서 문제가 있고.."



기존에 있던 호계역마저 없어져 불편한 점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동안 호계역은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농소 1동 또는 농소 3동에 살면

버스를 1차례 이상 갈아타야 북울산역에 갈 수 있습니다.



◀INT▶ 김지민 / 북구 농소1동

"원래 호계역 입지가 이쪽 주민들은 앞에 버스가
지나다니는 것도 많이 있고 해서 접근하기가 편했잖아요.
근데 저기(북울산역)는 버스 다니는 것도
지금 여기 다니지도 않는 마을버스 딱 한대뿐이라서.."



울산시는 농소 1동을 포함한 매곡 일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노선 추가 등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역사 개통으로 인한 주민들의
기대가 적지 않은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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