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콩나물시루 같은 광역전철..칸 수 늘리기는 어렵다?

정인곤 기자 입력 2022-01-11 20:48:04 조회수 0

◀ANC▶

새로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이

연일 만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울산까지 운영 구간이 연장됐지만

고작 4량짜리 열차가 다니기 때문인데요.



콩나물시루처럼 승객이 많아

방역에 대한 불안감도 크지만

열차 칸 수를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정인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ND▶

◀VCR▶

동해선 광역전철이 출발하는 부산 부전역.



열차는 출발 때부터 앉을 자리가 없이 만석입니다.



역을 지날수록 승객이 자꾸 들어차

겨우 서 있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철은 한시간 가량을 달려 태화강역까지

만차 상태로 운행됐습니다.



투명) 기존 동해선 전철 1단계 일평균 승객은

2만 8천 명 정도였다가

2단계 개통 이후 4만 7천 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INT▶ A 씨 / 부산 진구

"노인들이 거의 자리를 다 차지하고 서 있는 사람이 제법 있었어요."



이 때문에 전철 열차 칸을 늘려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노재율 / 부산 남구

"두 번째, 세 번째 역부터는

빡빡하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꽉 차서 왔어요.

두 번째 역부터는 다 서서 왔어요."



코레일은 이같은 열차 증차 요구에 대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철은 앞, 뒤에 모두 운전석이 있는 구조여서

무궁화호처럼 칸을 붙이거나 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보니 전철역은 처음부터 전철 칸수에 맞춰

스크린도어 갯수와 플랫폼 길이 등이 정해졌습니다.



즉, 전철을 새로 구입해야 하고

이에 맞게 전철역 증축 공사도 다시 이뤄져야 합니다.



CG> 코레일은 분기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일시적 수요가 아닌 평균 이용객 수를

고려해 배차 간격 단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코레일 승객 수요 예측을 잘못한 것으로

모니터닝 결과가 나올 경우,

현재 30분인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것이

전철 혼잡을 줄이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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