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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울산에서 공급된
마지막 아파트 분양 물량이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수십 대 일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입니다.
여기에 아파트 매매 수요도 크게 줄어
미분양 사태가 울산 등 지방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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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청량읍 덕하지구에 건립되는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당일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아파트는 1, 2차 청약 결과
전체 967세대 가운데 청약률이 74% 그쳐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
CG) 지난해 3월 같은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을 기록하는 등
다른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울산 인근 지역에서도 미달 사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말 대구 달서구와 동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모두 2순위까지 미달됐고,
경북 포항 남구와 북구의 아파트가
모집 가구 수를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SYN▶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지역 내 주택경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입지적인 부분이라든지,
분양 가격적인 측면에서 시장보다 높게 책정된다라고 하면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해 들어 울산도 집 값 상승세가 주춤하며
매수심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1월 첫 주 울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6.5도를 기록하는 등
8주 연속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지역에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한해 울산에서는
아파트 11개 단지, 7천여 가구가 신규 분양됩니다.
중구 다운지구 내 민간 분양 물량이 3천여 세대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물량입니다.
수요가 줄고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울산 남구와 중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여부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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