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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시작된 효성티앤씨 울산공장 화재가
오늘(1/24) 오후, 2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로 공장 건물이 붕괴되고
나일론 보관 창고에까지 불이 옮겨붙으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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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을 생산하는 효성티앤씨 울산 공장.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거세게 치솟고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나일론 완제품 보관창고까지 확대됐습니다.
창고에는 나일론 원사가 1천 톤 넘게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t-up ▶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40분 만에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헬기와 산림청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긴 채
내려앉으면서 진화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 I N T ▶이장희 / 울산남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진화가 어려운 건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에 그쪽에 건물이 붕괴되어서
물이 침투가 안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소확대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은 발생한 지 22시간 만에
간신히 꺼졌습니다.
초기 진화에 나선 공장 직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공장 지하 1층에서 시작돼
환풍구를 타고 건물 위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전 등을 확인한 뒤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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