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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한지
한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울산 시민들은 전철을 타고
어디를 가장 많이 찾아갔는지,
또 부산 시민들은 울산 얼마나 방문했는지
한국철도공사의 통계를 분석해 봤는데,
단기 여행을 목적으로 울산과 부산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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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광역전철이 출발하는 울산 태화강역.
울산에서 전철을 타는 이용객은
하루 평균 7천 890명 입니다.
이 중 87%가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주로 부산의 어느 역에 내리는지도 확인했습니다.
투명> 코레일이 집계한 동해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부산 부전역에는 하루 평균 울산에서 온 승객 2천2백 명이 내립니다.
울산 승객 3명 중 1명이 부전역에 내리는 겁니다.
그리고 벡스코역 9백 명, 교대역에 7백 명 등의 순을 보였습니다.
부전역과 벡스코역는
부산 대표 번화가인 서면, 해운대와 가깝고
교대역은 지하철 환승을 통해
부산 어디든 이동하기 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INT▶ 박서현 / 울주군 청량읍(지난달 30일)
"(전철로) 처음 가는데 (부산에서) 표를
사고 할 줄 알지 모르겠다 오늘..
동생이랑 그냥 무작정 타고 부전역에 내려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반대로 부산에서 울산으로 전철을 타고 오는 사람은
하루 평균 6천 85명입니다.
이중 74%에 해당하는 5천1백 명이
태화강역에서 내렸습니다.
부산 승객 4명 중 3명이 내린 겁니다.
두번째로 부산 승객이 많은 곳은 남창역으로 860명입니다.
태화강역을 가장 많이 찾는 주된 이유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대왕암 공원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입니다.
◀INT▶ 이산월 / 부산 사하구(지난 6일)
"TV 같은 데서 보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예쁘게 해놨더라고요.
꽃도 많이 심어놓고.. 그리고 대숲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왔어요."
전철을 타고 울산에서 부산, 또는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동하는 승객 수는 엇비슷해 보이지만,
CG> 부산은 하루 평균 동해선 탑승객 3만9천 명 중에
17% 정도인 6천850명이 울산으로 오는 거지만,
울산은 탑승객 7천890명 중에 90%에 가까운
6천850명이 부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은 동해선을 주로 부산 내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반면,
울산은 부산을 가기 위한 광역수단으로 이용하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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