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앞두고 무더기 탈당.. '집안 단속' 안간힘

최지호 기자 입력 2022-01-26 20:45:30 조회수 0

◀ANC▶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당원 수십 명이

공개적으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옮기는 일이 적지는 않지만

공개적으로 무더기 탈당을 선언하는 건 이례적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파장 확산을 경계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드러내놓고 환영하기보다는

집안 단속에 더 애를 쓰는 모양새입니다.



최지호 기자.



◀VCR▶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당원 30여 명이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압도하는 모습의

현수막을 만들어 자신들의 결심을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집단 탈당을 결심한 당원들이 2백 명에 달한다며

추가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SYN▶ 허은녕 / 울주군의원

'2030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집권 민주당입니다.'



맨 앞줄에서 대표 발언을 한 허은녕 울주군의원은

지난해 울주군이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져

민주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특정 정당에 몸담았던 이들이 한꺼번에
경쟁 정당에 입당하기 위한

공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은 이례적입니다.



CG) 민주당 울산시당은

개인의 정당 선택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이 현상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대선을 앞두고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대선 전까지 지방선거 출마 선언 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정갑윤과 박대동, 박맹우 등 울산시장 도전자들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일시에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서석광 울주군수 후보자는
지난 24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잡았다가
당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가 지방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점에서

정당들의 세불리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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