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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가 방역의 최대 고비인 만큼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참배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요양병원에서는 가족들과 접촉할 수 없는
환자들이 비닐막 사이로,
혹은 화상통화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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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하늘공원에 꽃다발을 든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들어가기 전 열 체크와
QR코드 인증은 필수.
설은 다음 주이지만, 연휴 기간
봉안시설이 폐쇄된다는 소식에
서둘러 찾아왔습니다.
EFF> 할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이제 여덟 살 올라가요. 커피 맛있게 드세요.
추모의 집에 입장해 꽃을 바치고
고인에게 인사를 올리는 데
허용되는 시간은 가족당 10분.
(S/U) 하늘공원 제례실과 휴게공간은 폐쇄됐고
실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됩니다.
매 시간 200명씩, 하루 총 1천8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주말 예약은 벌써 마감됐습니다.
◀INT▶ 박은정 / 부산 기장군
일단 건강하게 해 달라고, 그다음에 하는 일 잘 되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기도했어요.)
일단 코로나가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비닐막으로 만든
비접촉 면회실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손 한번 잡을 수는 없지만
바로 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 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됩니다.
◀INT▶ 안나영 / 경상남도 양산시
"그대로 오늘 이렇게라도 하니까 마음이 한결 놓이죠.
이렇게 보고 가면 조금 마음이 위안이 돼요."
병원을 직접 찾아오기 어렵거나
건강상 백신을 맞기 어려운
환자들의 가족들을 위해서는
화상면회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SYN▶ 화상통화 EFF>
"잘 지내고 있지? (그래.) 밥은? (밥은 잘 먹는다.)
운동은? (운동 매일 하지.)"
명절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은 코로나19.
온 가족이 모이지 못하는 만큼
먼 곳에서나마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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