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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발길이 뜸한 작은 항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선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박에 불이 나면 주변 다른 선박들까지
모조리 화재 피해를 입는 바람에
선박 주인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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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에서 불길이 피어오르고 새까만 연기는
강한 바람을 타고 퍼져 나갑니다.
해경과 소방관들은 불길을 잡으려 연신 물을 뿌립니다.
1시간 정도 걸려 불을 껐지만
불은 이미 근처에 정박 중이던 어선 4척과
레저 보트 1대까지 태운 뒤였습니다.
(S U)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어선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모두 타버렸습니다.
해경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누군가 일부러 선박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항구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선박 방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60대 남성이 가족들로부터
경제적 능력이 없다며 무시를 당하자,
휘발유를 가져와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선박에 불을 질렀습니다.
◀SYN▶ 인근 선주
"배 같은 그런 곳에 방화하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다.
(배가) 한마디로 밥그릇이니까..
바다에 나가서 고기 한 마리 잡아오고 팔고
그러면서 사는 사람들은 사니까.."
작은 항구는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외진 곳이다보니,
불이 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YN▶ 신호용 / 울산해경 울산항파출소 순찰팀장
"야간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소형 항포구는
초기에 화재 발생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배들이 밀접되어 정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화재가 났을 때 확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해경은 확보한 CCTV와 블랙박스를 분석해
방화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습니다 .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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