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승세 꺾인 울산 아파트값...하락세 본격화되나?

이상욱 기자 입력 2022-02-07 20:03:20 조회수 0

앵커|

새해 들어 울산지역 아파트 값이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강력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상욱 기자

리포트|

울산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 한 채는

지난 2020년 12월 5억 2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초 4억 3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불과 1년새 1억 원 가까이 내린 겁니다.



남구 신정동에 있는 이 아파트도

지난해 말 전용면적 84㎡ 한 채가 11억 3천

500만원,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1억 원 이상 내린 가격에

집을 내놔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등으로 거래가 뚝 끊긴 탓입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마지막 주 -0.04%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남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해

지난 2020년 4월 이후

1년 10개 월만에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금리인상 속도가 생각보다 빠를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고, 또 투자자의 투자수요도

급격히 꺾이면서 집 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울산지역 아파트 값은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해 울산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 990가구로 전년 대비 50% 늘었지만

착공 물량은 6천여 가구에 그쳐 오히려 줄었습니다.



허가를 받아놓고 지켜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급확대 기조는

여야 마찬가지여서

집 값이 이전처럼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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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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