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교수업 코앞인데" 청소년 3명 중 1명, 1차 접종도 안 받아

유희정 기자 입력 2022-02-11 18:49:01 조회수 0

앵커 |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받기 어려운 유소아 등

미성년자들의 감염이 크게 늘었습니다.



불과 3주 뒤부터는 각급 학교의

대면 등교수업이 시작되데,

울산지역 청소년 가운데 3분의 1은

아직 1차 백신조차 맞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



울산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는

울산생활과학고 유도부 학생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학교 학생만 10명이 감염됐고

함께 훈련을 했던 중학교 두 곳과

초등학교 한 곳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초등학생들은 아예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연령대였지만, 백신 접종이 가능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확진자 중에도

불완전 접종자들이 많아 확산을 키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번지면서

전국적으로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 수준인

22.3%가 19세 이하의 미성년자이고,

미성년자 확진자 중 4명이 숨지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등교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3월 새 학기가 다가오는데,

울산의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뒤져 있습니다.



울산의 청소년 중 3분의 1은

현재까지 1차 접종조차 받지 않았는데,


접종 간격이 가장 짧은 화이자 백신을

당장 내일 접종받는다고 해도

등교 수업이 시작된 뒤인 3월 4일이 되어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조은진/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접촉 횟수나 활동이나 또 집단적으로

학교생활을 같이 하기 때문에,

집단발생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울산시는 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올해 만 12세가 된 2010년생 청소년도

생일이 지나는 대로 곧바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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