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받기 어려운 유소아 등
미성년자들의 감염이 크게 늘었습니다.
불과 3주 뒤부터는 각급 학교의
대면 등교수업이 시작되데,
울산지역 청소년 가운데 3분의 1은
아직 1차 백신조차 맞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
울산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는
울산생활과학고 유도부 학생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학교 학생만 10명이 감염됐고
함께 훈련을 했던 중학교 두 곳과
초등학교 한 곳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초등학생들은 아예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연령대였지만, 백신 접종이 가능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확진자 중에도
불완전 접종자들이 많아 확산을 키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번지면서
전국적으로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 수준인
22.3%가 19세 이하의 미성년자이고,
미성년자 확진자 중 4명이 숨지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등교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3월 새 학기가 다가오는데,
울산의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뒤져 있습니다.
울산의 청소년 중 3분의 1은
현재까지 1차 접종조차 받지 않았는데,
접종 간격이 가장 짧은 화이자 백신을
당장 내일 접종받는다고 해도
등교 수업이 시작된 뒤인 3월 4일이 되어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조은진/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접촉 횟수나 활동이나 또 집단적으로
학교생활을 같이 하기 때문에,
집단발생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울산시는 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올해 만 12세가 된 2010년생 청소년도
생일이 지나는 대로 곧바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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