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하면서
태화강역을 출입하는 교통체계도
얼마 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출퇴근 시간 쏟아지는 차량에
비양심 운전까지 더해져
운전자들이 태화강역을 빠져나가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지난달 26일부터 태화강역 아래
새롭게 조성된 차량 진입로.
광역전철 개통 후 이용객이 부쩍 늘면서
버스와 택시, 승용차가 잇따라 들어옵니다.
이렇게 들어왔던 차량들은
역을 떠나기 위해 출구 쪽으로 향합니다.
(S U) 기존에는 출입구로 운영되던 곳이지만
이제는 출구 전용으로 바뀌어
좌회전 신호를 통해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신호가 켜져도
차들이 꼼짝을 하지 못합니다.
퇴근길 쏟아진 차량들이 꼬리를 물어
길목을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꼬리물기 하지 마세요."
순찰을 나온 경찰차도 꼬리물기 차량을
겨우 비집고 나서야 빠져나갑니다.
[시내버스 기사}
"출퇴근 시간 되면 이게 계속 꼬리를 물어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서는 승용차 한 대밖에 못 나가요.
그러니까 여기는 무조건 단속카메라로 잡아야 돼요."
새로운 교통체계를 적용한지 보름이 지나도록
출퇴근 시간 혼잡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남구 삼산동에서 북구방향으로
차량이 몰리는 곳인데, 출퇴근 시간에는 동구로 가기 위해
아산로를 이용하려는 차량까지 더해 극심한 혼잡을 빚는 겁니다.
[신용덕 / 울산시 광역교통정책과]
"(출구 앞 도로의) 신호가 약간 좀 짧아가지고 밀리게 되는 거거든요.
신호 간의 간격이라든가 이런 걸 좀 조정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겠느냐.."
광역전철 개통 이후 하루 평균 1만5천명이 이용하며
울산의 새로운 관문이 된 태화강역.
개통 두 달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진통을 겪으며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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