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특별지자체 청사 위치와 의원 정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경남 부산 울산이
합의안을 도출하며, 빠르면 다음달
특별지자체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지자체와 당적에 따라 의견이 달라
의회 통과까지 무난하게 진행될지는 의문입니다
신은정 기자.
리포트 │
경남 부산 울산의회 특별*상임위원장이
특별지자체 출범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입니다.
청사 소재지는
'부산 울산 경남의 지리적 가운데로서,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의원 정수는 각 지역 9명씩
모두 27명으로 한다고 정했습니다.//
이 경우 경남은 청사 유치를,
울산은 의원 정수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약 한달전 도출된 합의안을 문서로
확인한 것으로, 갈등을 일단락하고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오성/경남도의회 의원]
"이 두 가지의(청사 위치, 의원 정수) 관심사가 정리가 일정하게 됐기 때문에, 이후의 문제는 순탄하게 가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울경 특별지자체 출범 시기는 빠르면 다음달.
3개 시도 검토와 20일간의 행정예고
그리고 3개 시도 의회에서 의결 등을 거쳐야
출범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울산시의회가 청사 위치와 관련해선
선정위원회를 통해 정해야 한다며
온도차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청사 유치를 위한 경남 내부의 경쟁 등을
우려하며 경남도의회 내부에서도
신중한 추진을 요구하는 등
이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일수/경남도의회 의원]
"의원 수 같은 것도 너무 쉽게 같은 수로 결정하고, (경남은) 정치적인 책임을 질 사람도 없지 않습니까. 굳이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건 좀 걱정스러운 거죠."
중앙정부로부터의 예산 확보와 사무 이양 등
중요한 과제는 본격 논의하지 못한 채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출범을 위한
첫 단추 꿰기 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mbc 신은정.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plus@usmbc.co.kr